CoGIB, 14일 11차 미니워크숍 개최

지성권 신라젠 부사장 "향후 5년 이상을 바라보고 연구 개발 시작"



"롱텀(long-term) 연구인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있어 무엇보다 초기 전략 수립이 매우 중요합니다. 초기 전략 수립이 잘못되면 수 천억의 돈이 날아가 버릴 수 있습니다. 최소 5년 이상 멀리 내다보고 연구개발을 시작해야 합니다."


지성권 신라젠 부사장이 지난 14일 서울역 특별 회의실에서 열린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사업' 관련기업 육성차원에서 마련된 미니워크숍에서 이 같이 밝혔다.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코디네이팅센터(센터장 이태규, 이하 CoGIB)가 마련한 이번 행사에서 지 부사장은 신약 후보 물질 개발 및 임상 실험 경험,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와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공동 지원하는 사업으로 글로벌 임상 및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해 메디포스트, 신라젠, 제넥신, 코오롱생명과학 등 4개 기업이 참여 중이다. 


이 사업은 2015년 11월부터 2018년 7월까지 3년 간 총 약 40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며, CoGIB은 행정지원, 연구지원 및 관련기업 육성과 생태계 조성을 담당하고 있다.



CoGIB 미니워크숍은 빠른 접수 마감시간을 보이며 관련기업 종사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초반 전략 수립 必···전체 연구 방향 좌우



이날 주제 발표자로 나선 지 부사장은 세계적 제약기업들과 바이오 벤처기업들의 경험과 사례를 분석해 보면 혁신신약개발에 있어서 미래를 바라보는 전략 수립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벤처바이오 기업의 경우 임상물질의 연구․개발 전략 수립 과정 중에서 중요한 성공 요인으로 ‘적응증'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 적응증이 무엇이냐에 따라 초반 전략과 진행과정이 달라지고, 이는 미래경영전략수립과 미래임상 및 비임상 연구의 큰 그림까지 바꾸게 된다 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초기임상에서 라이센싱 아웃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임상3상을 성공적으로 완주할 수 있는 바이오벤처 기업들이 우리나라에서 꼭 나와서 바이오 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위해 CoGIB을 비롯한 국가적 정책 지원과 신약 개발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리고 그는 “바이오 기업이 비임상부터 글로벌 임상3상까지 임상 전 주기를 성공적으로 완주하는 경우 그 기업이 얻을 수 있는 유형가치 및 무형의 지식재산가치가 매우 클 것이고, 이후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도 매우 효율적으로 수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성권 신라젠 부사장은 신라젠의 기본 연혁부터 최신 동향까지 열정적인 주제발표를 진행해 참석자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가장 주목받는 이름, 항암바이러스!



지 부사장은 신라젠의 주요 파이프라인과 연구개발 전략을 소개하며 현재 빅파마들이 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항암제로 '항암 바이러스(Oncolytic Virus)'를 꼽았다.


기존 항암제의 가장 큰 부작용 중 하나로 정상 세포가 훼손됨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을 꼽을 수 있는 반면에, 항암바이러스는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사멸시키는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은 장점을 겸비하고 있다.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 폴리오바이러스(Poliovirus), HSV 등 다양한 바이러스를 이용해 항암 치료제가 개발 중인 가운데, 신라젠은 천연두 박멸의 백신주로 사용되었으며, 우두바이러스로 알려진 '백시니아 바이러스(Vaccina virus)'를 이용해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신라젠은 지성권 부사장을 비롯, 최지원 연구소장, 문재희 임상팀장, 배준구 박사 등 총 4명이 참석해 신약 개발 경험 및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했다.



대표적으로 신라젠은 진행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간암의 유일한 1차 전신 치료제인 바이엘(Bayer)의 소라페닙(넥사바, Nexavar)과 펙사벡(Pexa-Vec, JX-594)을 함께 투여하는 글로벌 임상 3상을 전세계 17개국 115개 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2018년 4월 이후에는 중국임상이 본격적으로 개시되면서 환자등록 속도가 가속화 될 것이다.


펙사벡이 글로벌 임상3상을 통과할 경우 최초의 간암치료 항암바이러스가 된다. 항암바이러스로는 암젠(Amgen)의 '임리직(Imlygic)'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가 될 전망이다.


최근 신라젠은 백시니아바이러스(Vaccina virus)'를 이용해 신장암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하여 리제네론과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미국, 호주, 뉴질랜드에서 펙사벡과 REGN2810(PD-1 억제제)의 병용 임상시험이 곧 개시될 예정이다. 임상1b상임에도 불구하고 8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된다. 이로 인하여 병용 효능이 입증되면 매우 의미 있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또한, 미국 국립 암 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 NCI),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함께 진행 중인 임상1·2상 역시 주목할 만하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제공한 '더발루맙(PD-L1 억제제)', '트레멜리무맙(CTLA-4 억제제)'와 펙사벡을 병용투여하며 대장암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입증할 것이다. 



발표 이후 연장된 시간마저 모자랄 만큼 많고 깊은 참석자들의 질문에 신라젠의 최지원 연구소장, 문재희 임상팀장이 열정을 다해 답하고 있다.



신라젠은 소라페닙과의 병용 임상을 포함해 파트너사들과 공동으로 총 7개의 펙사벡 글로벌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다.

출처 : 신라젠 홈페이지, 파이프라인 개요, 적응증 확대 및 병용치료법 개발


발표 이후 참석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한 참석자는 "항체들은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는지 알고 싶다. 또 제휴를 맺고 있는지도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지 부사장은 "내부적으로 포트폴리오가 마련되어 있어 과학적으로, 의학적으로 가장 시너지를 잘 낼 수 있는 항체를 선택한다. 이에 대한 약물은 주로 제휴를 맺어 제공받기도 하지만, 필요하다면 직접 구입해 사용할 수 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왜 임상3상을 국내가 아닌 글로벌로 선택했는지 궁금하다"라는 질문을 던졌다. 지 부사장은 "내부적으로도 고민을 많이 한 결과이며, 시간적으로도, 비용적으로도 글로벌을 선택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전략적으로 필요한 경우에는 한국에서 먼저 임상을 하고 글로벌로 확대할 수 있다" 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라젠이라는 기업의 규모에서 파이프라인 7개를 가동하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니지만, 중요도에 따라, 또 상황에 따라 전략적인 운영과 선택을 통해 지금의 성공이 있었다고 생각 된다" 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연장된 시간마저 모자랄 만큼 많고 깊은 질문을 이어갔다.



염선분 CoGIB 사무국장은 "참여기업에 지원되는 금액은 실제 신약 개발에 필요한 비용에 비하면 작은 돈이지만, 효과적으로 견인하기 위한 윤활유 성격의 지원이며 세계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고 국내 역량 및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지원하여 이들 기업의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관련 기업들과 공유하여 국내 첨단바이오의약품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면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진 11차 미니워크숍 현장.








Posted by 코디네이팅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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